로봇·미래자동차 등 앞으로 대구지역 신산업을 이끌고 갈 고급 인재양성의 산실인 '대구혁신아카데미'의 5기 입학생들이 정해졌다. 총 112명(대학 졸업자)이 선택받았다.
특히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최근 대형 국책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신규 사업자 선정(복수형 지역혁신 플랫폼)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시기상 이번 입학생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혁신아카데미는 대구시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휴스타)'의 일환으로 시작됐고, 휴스타는 정부 RIS 사업의 벤치마킹 모델이다.
대구시는 3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혁신아카데미 5기 입학식을 연다. 평균 경쟁률은 3.1대 1이었다.
모집 분야는 총 5개다. 이 중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는 입학생(26명)을 가장 많이 선발했다. 로봇(23명), 정보통신기술(24명), 물(20명), 의료(19명)분야에도 미래 인재들을 골고루 뽑았다.
이들은 앞으로 고급현장 실무교육을 5개월(600시간)간 받는다. 이어 채용중심형 기업인턴과정(선택, 최대 3개월)도 거친다.
단순히 수료증을 받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구시가 바라는 지역 혁신 인재상에 걸맞도록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기업이 원하는 실무적 역량도 두루 갖추도록 트레이닝을 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1~4기 수료생(309명)들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1기 수료생의 84%, 2기 수료생의 77%, 3기 수료생의 80%가 취업에 골인했다.
최근 교육을 종료해 인턴과정 중인 4기 수료생 중에도 약 70%(인턴실적 포함)가 일선 기업들에게 선택받았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기업과의 교육생 공동선발,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 현업 기반 실전형 프로젝트 진행, 기업과 교육생 간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시는 혁신아카데미가 지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최고의 휴스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와 인성을 갖춘 지역 혁신 인재양성 모델을 확립하겠다. 교육생 모두 지역 경제 혁신의 핵심인재로서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